남양주서 부인과 말다툼 50대 차에 번개탄 피워 숨진채 발견

금전적인 문제로 부인과 말다툼을 벌인 5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에서 유서를 남기고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남양주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6시58분께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주차장에서 A씨(54)가 자신의 SM5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내부에는 유서와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금전적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거주지인 안양에서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집을 나갔고, A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연락을 받은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즉시 소방당국과 협조해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수동면 주차장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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