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징역 35년 복역 중 가혹행위로 또 30년형 구형



윤일병 사건.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이 군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또 가혹행위를 일삼아 징역 30년을 더 구형받았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 병장(27)은 군 교도소에서도 감방 동료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추가로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6일 이 병장의 군 교소도 내 폭행과 가혹행위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군 검찰은 이날 이 병장이 복역하고 있으면서도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점을 감안,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 병장은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으로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는 감방 동료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28일 추가로 기소됐었다. 

이 병장은 ‘코를 곤다’는 이유로 감방 동료를 구타하고 몸에 소변을 보고 종이를 씹어 삼키게 하거나 식사 시 밥 없이 반찬만 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당시에도 윤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그는 지난해 3~4월 다른 가해자 3명과 함께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지르고, 수십차례 폭행, 윤 일병을 숨지게 했다.

이 병장에게 구형된 30년이 확정되면 모두 65년이 되지만, 최대 50년 동안 복역하게 된다.

형을 가중할 경우 최대 50년까지로 한다는 형법 때문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