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의원들 김포시 행정 난맥상 맹비난

김포시의회가 거물대리 환경오염, 대법원 패소의 풍무2지구 개발, 갑작스런 단수사태, 공무원 비리 등 지난 1년간 계속된 김포시 행정의 난맥상을 집중 질타했다.

 

김포시의회 제16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김인수 의원은 “올 11월 최근까지 김포시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들로 안타까움을 넘어 착잡하고 참으로 한심스럽고, 심각한 수준의 행정행태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김포시의 현주소라 아니할 수 없다”며 “일련의 문제점들과 사태들은 각종 유언비어와 함께 행정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많은 언론은 시민단체의 성명을 인용, 총체적 난국이라며 ‘메르스 발발때 시장의 외유, 김포도시철도 공사 중국산 복공판 시공, 거물대리 환경문제로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방문 등 국제적 망신 등 올해 잇따른 망신에도 불구, 이것도 모자라서 수돗물 단수의 원인도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무능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시민단체는 ‘이제 유영록 시장이 책임지고 나서서 정수장 침수사고의 전말을 밝히고 단수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규명,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6기에 김포시가 새롭게 계획한 ‘3대 역점시책’은 과연 누구를 위한 시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은 민생 현안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며, 시가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 개회사에 나선 유영근 의장은 “대규모 단수사태로 공동주택, 공장, 교육기관, 요식업, 상가에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의 피해가 속출했는데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진정성있는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가 없는 것을 보면서 김포시는 과연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유영록 시장께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또 “김포도시공사와 김포시의 전ㆍ현직 공무원 등이충전소 인ㆍ허가 등을 대가로 부정한 뇌물을 수수, 언론에 보도되는 등 또 다시 시민들을 실망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며 “공직자의 의식이 결여됐고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 위험수위로 치달아 할 말을 잃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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