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GTX ‘후광’… 1만여가구 공급 ‘러시’

킨텍스역·동탄역 등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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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KTX와 GTX 노선 인근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X와 GTX 노선 인근에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총 1만여 가구(미정 가구 포함)에 달한다.

 

GTX 킨텍스역(가칭) 일대에서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4천여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이달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킨텍스’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총 1천54가구의 초고층 대단지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도 인근 C1-2블록에 1천20실 규모의 주거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킨텍스 부지 옆으로 조성 중에 있는 한류월드 부지에서는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내년 3월께 M1~3블록에 아파트(2천38가구)와 오피스텔(211실)을 합해 총 2천2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 M4블록에서는 이에스산업이 302가구를 공급한다.

 

KTXㆍGTX 동탄역 주변에서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반도건설은 현재 견본주택을 열고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및 8.0’을 분양 중이다. 역세권 단지며 2개 단지를 합해 총 1천94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KTX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한다. 아파트(1천5가구)와 오피스텔(437실)을 합해 총 1천442가구 규모다. 내년 상반기 태영건설도 광명역세권 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KTXㆍGTX 노선 인근 지역에서 분양이 활발한 것은 교통 편리성 때문이다. 특히 KTXㆍGTX 동탄역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의 ‘동탄꿈에그린프레시티지(총 1천817가구)’의 경우 억대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의 전용 84㎡의 분양 당시가격은 3억6천만원선이지만 지난 9월에는 4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GTX 킨텍스역이 들어서는 일산신도시도 지난해 2월 GTX 개발확정 발표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GTX개발 추진 발표 이전 2년 간 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은 7.54%나 떨어졌지만 GTX 개발 발표 후 올해 11월까지 아파트값이 5.49% 올랐다. 특히 지난 6월 한화건설이 킨텍스 인근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총 1천880가구)’은 한달도 되지 않아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팔렸고, 전매가 자유로운 오피스텔(전용 84㎡ 단일)의 경우 분양가 대비 2천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3억5천만원)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KTXㆍGTX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억대의 웃돈 거래가 이들 단지들에 대한 인기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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