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컵 전국여자ㆍ50대축구대회] 볼수록 매력있는 그녀들, 첫 우승 감격

여자축구 우승팀 ‘서울 볼매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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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서울 볼매FC가 제5회 안성맞춤컵 전국여자축구대회 결승에서 연장까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홈팀 안성여자축구단을 5대4로 물리치고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양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볼매FC는 후반 초반 팀의 에이스이자 감독인 박해정의 부상 투혼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성숙의 연이은 선방으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볼 수록 매력있다’는 뜻이 담긴 팀명을 가진 볼매FC는 2013년 11월 축구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모여 결성됐지만, 선수 대부분이 직장과 가사일에 전념하다 보니 많은 연습을 할 수 없어 친목 도모에 의의를 뒀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간이 허락되는 선수들이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훈련을 쌓아왔고, 꾸준한 노력을 거듭한 끝에 창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홍장 서울 볼매FC 단장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최선을 다해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창단 3년 만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내년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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