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컵 전국여자ㆍ50대축구대회] 세월호 아픔 함께 나눈 ‘역습의 달인’

50대축구 우승팀 ‘안산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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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승을 차지해 뿌듯합니다. 이번 우승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 중인 안산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안산시축구단이 제1회 안성맞춤컵 전국50대축구대회 결승에서 인천 남동구축구단을 4대1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안산시축구단은 남동구축구단과 팽팽히 맞서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들어 빠른 역습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내리 4골을 뽑아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8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34회 국민생활체육 연합회장기 전국축구대회 예선에서 남동구축구단에 대패했던 안산시축구단은 이날 결승에서 설욕에 성공해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달 의정부에서 열린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산시축구단은 매주 토요일 안산 성호구장에서 4시간 이상의 훈련을 쌓으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종걸 안산시축구연합회장은 “처음 열린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선수들간 우애와 단결심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안산시축구단은 비선수 출신들이 모였지만 끊임 없는 노력을 펼치며 어느 팀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강팀으로 거듭났다”라며 “비록 선수들이 50대 장년층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축구를 즐기며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체육 동호인의 표본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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