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천룰 제정을 위한 특별기구 구성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화성갑)은 지난 19일 밤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 주선으로 3자 비공개 회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은 앞서 16일 최고위원희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충돌한 지 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공천특별기구 구성 등 내년 총선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이 이뤄졌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가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우의 날’ 기념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과 관련 “(먼저) 공천특별기구를 만들고 그 다음에 총선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를 만들어가는 게 순서”라면서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 진전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혀 ‘선 공천특별기구 구성’에 접점을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이 공천룰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구성을 합의한 것은 9월30일로 50여일전이지만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이처럼 당내 요구가 잇따르면서 공천룰을 논의하는 특별기구 구성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선방식과 비율 등을 놓고 김 대표와 친박계간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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