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 사회성까지 좋아질 수 있는 치료 방법
초등학교 3학년인 예진(가명)이의 부모님은 예진이의 사회성 부족 문제 때문에 걱정이 크다. 예진이는 얼마 전 ADHD판정을 받았는데 친구들과 잘 지내려는 의지는 있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진이는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친구들에게 핀잔을 듣는 일이 잦다. 청각적 주의력이 떨어져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못 듣는 경우도 많아 ‘사오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소근육 조절에도 문제가 있어 공을 던지거나 받을 때 실수가 많고, 잘 넘어져서 피부에 항상 멍이 끊일 새가 없으며, 잦은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ADHD인 아이들은 주의력 부족이나 과잉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 외에도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ADHD치료가 조기에 근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문제를 보일 경우 부모님들은 대안학교 등으로 전학을 보내는 것도 고려하지만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ADHD는 두뇌 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이며 두뇌와 신경계의 문제를 성장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는 해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ADHD치료와 관련하여 ADHD, 틱장애, 학습장애 등 각종 두뇌 질환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한방의 명의20’에 선정된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ADHD인 아이들의 사회성 문제는 왜 나타나는지
A ADHD는 전두엽의 성장 미숙으로 인해 나타난다. 전두엽은 집중력, 계획과 통제, 감정 및 욕구 조절 등을 담당하는 인간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감정조절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 및 행동도 모두 전두엽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이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성에 문제를 드러낸다.
또한 공감능력이 부족하여 타인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으며 이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친구들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면 학교에 가기가 싫어지고, 학업에도 소홀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Q 올바른 ADHD 훈육 방법은?
A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짜증이 많다고 해서 억지로 혼내거나 다그쳐서는 안 된다. 물론 부모가 무조건 아이의 짜증과 불안 상태를 받아주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상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전두엽 성장미숙 때문에 ADHD 증상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면서도 원칙은 인식시켜주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만으로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되며 스스로 바른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 교육하고 훈육하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을 공감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Q ADHD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ADHD는 두뇌의 문제로 나타나지만 신경계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면 전두엽이 성장해도 ADHD 증상의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못한다. ADHD치료의 경우 전두엽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신경계 불균형을 파악하여 개선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공포나 강박증 같은 정서적인 문제의 경우 변연계 불균형, 잦은 실수를 범하거나 어딘가에 잘 부딪히고 멀미가 심하면 전정신경계 불균형, 지나치게 의욕이 과하거나 무기력함을 보이는 아이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각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 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은 ‘뇌움탕’이라는 것을 개발했는데 이 뇌움탕을 통해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뇌움탕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이 두뇌 세포의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은 노충구 원장의 박사논문(국제 SCI등급)을 통해 이미 입증이 되었으며, 뇌움탕은 성장이 지연된 뇌영역을 신경학적, 한의학적으로 진단하여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뇌움한의원은 이러한 뇌움탕뿐만 아니라 부설 기관인 ‘두뇌와 배움’에서 ‘움체신경균형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신체밸런스의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브레인피드백, 뉴로밸런싱, 피지컬밸런싱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뇌와 신체 모두의 균형을 추구하는 심신 통합 프로그램이다.
브레인피드백은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집중력이 필요한 임무수행 훈련에 사용되는 집중력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재미있고 아이들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인기가 많다. 뉴로밸런싱과 피지컬밸런싱은 미국의 기능신경학에 기초를 둔 과학적인 방법이며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훈련이다. 움체신경균형훈련은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재미도 있으며 그 효과도 빨라 많은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ADHD가 있는 아이들은 사회성부족, 학습장애 등 다른 두뇌신경계 질환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두엽의 성장미숙과 신경계 블균형이 원인인 ADHD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해소될 수 있다. 소아 ADHD의 5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치료가 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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