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이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된 이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1천734만8천314명으로 청약제도 개편 전인 지난 1월말 1천527만919명보다 207만7천395명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청약 1, 2순위를 통합하고,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종전 통장 가입일로부터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했다.
이같은 개편 영향으로 수도권(경기ㆍ인천)과 서울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각각 511만8천564명, 463만4천647명으로 지난 1월보다 수도권은 60만8천868명, 서울은 33만2천402명이 늘었다.
특히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는 10월 말 현재 877만6천287명으로 올해 1월 527만8천515명보다 349만7천772명이나 늘어 66.26%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청약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9개월간 전국적으로 27만5천825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총 318만5천854명이 청약해 가구당 평균 경쟁률이 11.55 대 1에 달했다. 이는 청약제도 개편 전 9개월간 가구당 평균 경쟁률 8.89명 대 1보다 2.66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정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