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원흥지구에 신축 市, 교통난 해소 대책 고심
세계적 가구업체인 스웨덴 이케아의 국내 2호점 ‘고양점’ 착공이 내년 초께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고양시에 고양점 개점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고양시 원흥지구에 지하 3층, 지상 4층 총 연면적 16만㎡ 규모로 판매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8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동선, 피난 등에 대한 권장사항을 제시한 뒤 ‘조건부 처리’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케아 코리아가 건축심의위원회 권장사항을 담아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건축구조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면 착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이 지난해 11월 개점 당시 교통난이 야기된 터라 벌써부터 교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케아 고양점’이 들어서는 원흥지구 아파트 입주자로 구성된 협의회는 최근 고양시를 방문해 교통난 해소 대책을 건의했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케아 고양점이 오픈하면 교통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통난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권율대로와 이케아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을 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설계에 나와 있는 하역장, 공개공지 등이 아파트 출입구 인근”이라며 “하역장은 유통업체 특성상 새벽 시간에 상·하차가 진행될 것인데 이럴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원흥지구 주민들 의견이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자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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