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北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추모 행사 고귀한 희생 기리는 한마음걷기대회

▲ 24일 오전 10시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추모식에서 주민과 연평부대원이 헌화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5년 전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추모식이 24일 오전 10시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조윤길 옹진군수, 시의원, 옹진군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연평부대원 등 100여 명의 참석자는 5년 전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은 묵념, 추모 헌시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9발의 총성이 울리는 동안 참석자들은 5년 전 희생된 해병대 9518부대 故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의 얼굴이 새겨진 위령탑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편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이어 연평부대원이 추모 헌시를 낭독했고, 참석자들은 줄지어 헌화와 분향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민·관·군이 함께하는 한마음건강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연평도 포격 5주기를 맞아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옹진군이 개최한 걷기대회에는 연평주민, 군인가족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평면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새마을리를 돌아오는 3㎞가량을 희생자들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며 걸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오늘 두 행사를 계기로 연평도 주민들이 모두 하나가 돼 힘을 모으고 단결된 의지와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화합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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