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인천관광공사 행정감사
인천시의회가 인천관광공사 행정감사에서 관광공사 대신 인천도시공사를 질타했다.
24일 열린 관광공사 행정감사에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추가 증인으로 참석한 도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질타를 쏟아냈다.
공병건 의원(새누리·연수 2)은 “도시공사가 하버파크호텔을 관광공사로 떼줬는데, 해당 호텔은 갈수록 매출이 떨어지고 현재 적자를 보는 애물단지”라며 “새로 출범한 관광공사가 호텔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호텔 내·외관 리모델링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계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계양 2)도 “새로 출범한 관광공사를 위한다면 호텔에 더 투자해 최고처럼 해서 넘겨주는 게 맞다”고 맞장구쳤다.
특히 이한구 문복위 위원장(새정치·계양 4)은 “도시공사는 관광공사가 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기는커녕 애물단지 호텔을 넘겨주고 시로부터 그만큼 보전받는 알짜배기 땅(인천AG 경기장 배후부지)에서 임대주택 사업을 하려 한다”며 “사후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AG 경기장의 배후부지는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테마공간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송도관광단지개발과 관련한 질타도 이어졌다. 현재 300개의 불법 건축물이 들어선 4블록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70%, 도시공사가 30%의 지분(주식가 29억 원 상당)으로 참여해 만든 법인인 인천도시관광(주)이 땅주인이다.
도시공사는 계획실효에 따라 현재 지분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공 의원은 “송도관광단지 4블록 사업계획이 실효됐다 하더라도, 도시공사는 이곳에 대한 지분을 현금으로 돌려받지 말고 향후 관광공사가 담당하게 될지 모르는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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