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前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험과 진심으로 쓴 ‘공직 연대기’
박수영 前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그동안의 공직경험과 느낌을 되살려 <박수영의 생활정책, 달동네 화장실 문고리 좀 달아주세요>(다움북스 刊)를 펴냈다.
공직 입문 30년의 노하우인 동시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00여 건이 넘는 생활정책의 핵심을 뽑아 책 형식에 맞게 재구성했다.
책 제목으로는 다소 독특한 <달동네 화장실 문고리 좀 달아주세요>는 서울시장 비서관 시절, 화장실 문고리를 달아준 것을 계기로, ‘행정은 주름살 펴기’라는 공직 철학을 실천해온 저자의 초심이 담겼다.
저자의 별명은 ‘경기도의 해결사’다. 2009년 가을, 경제투자실장으로 발탁돼 경기도와 인연을 맺은 이후 행정1부지사를 거쳐 지난 9월 퇴임할 때까지 도내 굵직굵직한 현안을 깔끔하게 처리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국내 IT 핵심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TV를 비롯해 무산위기에 직면한 광교 신청사 문제, 일자리센터 구축, 무한돌봄센터 등 정부감사제도 혁신과 복지행정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무상급식 문제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던 2011년, ‘친환경급식’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도정공백을 막는데도 공헌했다. 책은 모두 6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경기도와 인연을 맺는 2009년 시점에서 시작해 행정1부지사로 활동할 때까지 연대기 순으로 정리했다.
더불어 경제정책과 복지행정 분야에서 선진국 사례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일자리, 중산층 문제 등 현존하는 다양한 사회현안에 대한 분석과 생각들을 부가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논쟁을 위한 논쟁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며 “이 책이 우리 사회 합리적 토론과 수렴과정이 정착돼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제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값 2만원.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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