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달동네 놀이체험관’ 개관
25일 오후 4시 인천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 마련된 달동네 놀이체험관.
뻥튀기 아저씨의 ‘뻥이요’라는 큰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릴 법한 이곳은 옛 시절 먹을거리와 놀이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가족단위 시민들로 가득했다.
달고나의 달콤한 향이 물씬 풍기는 달동네 체험장은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모래놀이·사방치기 등 옛 시절 놀이가 풍성하게 준비된 옛 놀이 체험장은 컴퓨터 게임에만 익숙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체험관 한편에 마련된 추억의 교실 전시장에는 딱지치기를 겨루는 어른과 아이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시민 강민수씨(45·동구 송림동)는 “달동네 놀이체험관에서 아이와 함께 뻥튀기도 먹어보고, 딱지치기도 하면서 저절로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며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옛 시절 추억의 놀이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달동네 놀이체험관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동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달동네 놀이체험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개관식을 열었으며, 이흥수 구청장을 비롯한 김기인 동구의장 등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달동네 놀이체험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이 구청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며 “달동네 놀이체험관은 앞으로 인천의 젖줄이자 모태인 동구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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