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부산 kt에 석패… 또다시 연패 늪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77대82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6패(8승)째를 안았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6위 kt·원주 동부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전자랜드는 새로운 외국인 대체선수 자멜 콘리를 투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최근까지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었던 콘리는 기존 알파 뱅그라보다 인사이드 플레이에 능해 국내 선수와 외곽은 물론 미들라인에서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빅맨들과 몸싸움을 즐겨 하는 경향이 있어 어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1쿼터 후반 허버트 힐(16점·7리바운드)과 교체 투입돼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콘리는 25분36초 동안 코트에 머물렀다. 골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22득점에 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수비에서 kt 블레이콜리(21점·6리바운드)를 막지 못하고, 외곽 공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3쿼터에 57대60으로 근소하게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콘리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경기종료 4분여를 앞두고 66대66로 동점을 이뤄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분여를 남기고 kt 박상오(13점)와 조성민(9점)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70대75로 재차 뒤처졌고, 끝내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정영삼은 16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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