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27~28일 ‘2015년 동아시아 실학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중일 학자들이 벌이는 ‘실학잔치’가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과 한국실학학회(회장 정순우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등은 오는 27~28일 이틀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실학박물관에서 비판담론으로서 동아시아 실학을 집중 조명하는 ‘동아시아 실학 국제학술회의’를 공동개최한다.

 

‘비판담론으로서의 실학’을 주제로 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임형택(성균관대학 명예교수)를 비롯한 한국학자 10명, 장지안(??: 중국인민대학 교수)를 비롯한 중국 학자 7명, 오가와 하루히사(小川晴久:일본동아시아학연구회장) 등 일본 실학연구자 5명 등 총 22명의 한·중·일 실학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회의 첫날인 27일에는 임형택 교수가 <실학의 비판담론적 성격>을, 중국 장지안 교수가 <실학사조 배경에서의 서광계(徐光啓)의 신앙문제에 관한연구>를, 일본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가 <실심실학개념의 역사성과 보편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28일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실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동아시아 미래와 신실학’을 주제로 실학 포럼이 진행된다.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의 대표발제 <동아시아 지평에서 보는 한국 실학>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실학박물관이 중심이 되어 ‘동아시아 미래와 신실학’ 포럼이 주목된다. 인문적 가치가 매우 큰 동아시아 실학을 학문적으로 규명할 미래 로드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서적 발간, 학술회의, 전시, 생활체험·교육·실천운동 등 다양한 연구와 문화사업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 17세기를 전후하여 형성되기 시작한 동아시아 실학(實學) 사조(思潮)가 유학의 자기갱신(自己更新)과 비판담론(批判談論)으로서의 성격을 한층 강화한 것이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기획한 것”이라면서 “실학의 역사적 실질과 현대적 가치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갈등과 반목이 진행 중인 동아시아의 화합과 협력을 바라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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