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용자 작년 동기 比 국내선 13.7·국제선 11% 증가
지난달 항공여객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항공업계가 올해 초 번진 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은 국내선 273만6천여명, 국제선 560만5천여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선 13.7%, 국제선 11% 증가한 것으로 올해 초 항공운송시장에 타격을 안긴 메르스 여파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항공사들의 운항확대와 외국인 한국방문 수요회복,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성장세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제선 지역별로 보면 일본 20.2%, 대양주 19.1%, 유럽 11.1% 등 주요 노선에서 10% 이상 증가했고 중국노선도 9.3% 증가를 보여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로 전환했다.
국제선 공항별로 보면 인천국제공항이 9.8%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김해공항 26.8%, 양양공항 114.8%, 무안공항 67.1% 등으로 여객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선의 경우 KTX 호남선 개통의 영향을 받은 광주공항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용객이 18.6% 감소했다.
항공화물 실적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항공화물은 모두 31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8.3%, 동남아 5.4%, 일본 4.9% 증가하는 등 단거리 항공화물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비용절감과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장비 등 항공 수출입 물동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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