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호텔 정상 운영하라” 중구 주민들, 지역 명소 퇴색 우려

▲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운영 정지 비상대책 위원회가 27일 오전 11시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 철회를 촉구했다. 중구청 제공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 운영 정지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6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의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이들은 “파라다이스 호텔은 일반 호텔과 달리 인천과 중구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내항재개발과 인천역세권 개발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내 호텔 직원들의 기숙사로 운영한다는 것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비도덕적 처사며, 영업 적자가 폐업의 이유라면 매각을 통해 다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개발방향과는 반대로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쫓는 파라다이스를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은 지난 1965년 당시 ‘올림포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이 호텔은 1967년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 적자 등 경영상의 이유로 내년부터는 파라다이스그룹 직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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