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파라다이스 호텔은 일반 호텔과 달리 인천과 중구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내항재개발과 인천역세권 개발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내 호텔 직원들의 기숙사로 운영한다는 것은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비도덕적 처사며, 영업 적자가 폐업의 이유라면 매각을 통해 다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외면한 채 개발방향과는 반대로 근시안적인 이익만을 쫓는 파라다이스를 강력히 규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은 지난 1965년 당시 ‘올림포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이 호텔은 1967년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 적자 등 경영상의 이유로 내년부터는 파라다이스그룹 직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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