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북한이탈주민들이 생활고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도 북한이탈주민 돌봄상담센터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사회활동을 위해 분야별 상담을 시행한 결과, 모두 1천839건의 상담 중 생활고충이 1천311건으로 나타났다.
생활고충을 세부적으로 보면 취업이 190건, 직업훈련 251건 등으로 취업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리 87건, 기타(법률, 의료, 교육 등) 등이다. 상담은 전화 1천323건, 방문 516건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도는 이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돌봄상담’을 시행, 10월까지 모두 79건의 긴급한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찾아가는 돌봄상담’ 사업은 상담자가 직접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들이 거주하는 현장을 찾아가 고충을 듣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도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추진해온 ‘현장 중심’의 상담 서비스다.
이와 함께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취업지원을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 취업박람회, 남북한 주민 통일 한마당, 남북한주민 결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석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돌봄상담은 북한이탈주민의 삶의 현장에 밀착해 고충을 면밀하게 들으면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출신 도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모두 7천646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이는 전국 2만6천422여명 대비 28.9%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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