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미공개 나혜석 작품’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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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나혜석작품 기증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나혜석화가 유가족 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날 유가족들은 한국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자화상 등 미공개 작품 2점을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을 대표하는 작가 나혜석의 미공개 작품 2점이 지난 11월 10일 수원시에 기증됐다.

 

 수원시는 나혜석 유족으로부터 개인 소장품인 작품 2점을 기증받아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내 상설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기증 작품은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나혜석의 1928년 작 ‘자화상’과 ‘김우영 초상’으로 나혜석의 막내며느리 이광일씨가 소장하고 있었다. ‘자화상’은 뚜렷한 이목구비의 표현이 서양 여성의 얼굴을 그린 듯하지만 그림 속의 주인공은 나혜석으로 알려졌다. 

‘김우영 초상’은 나혜석의 남편 김우영을 그린 것으로 작가의 서명이 없는 미완성의 작품이다.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관계자는 “기증된 작품은 외부 전시를 통해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미술, 문학, 여성사와 관련한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인 나혜석의 작품 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염태영 시장, 김진우 시의장, 전승보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자 이광일씨는 “미술사 연구에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머님의 고향인 수원에 기증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글 = 안영국기자   사진 = 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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