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백미 ‘관심 집중’
도서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조직위원회, 태국 남미북스, 말레이시아 펠랑이출판, 베트남 킴동출판, 싱가폴 출판협회, 몽골 사립유치원 설립자협회 등 모두 7개국 91개 교육관련 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첫 포문을 여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의 효과를 높이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도 동시 개최됐다.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아동을 위한 미래형 교육 콘텐츠, 스마트 교육장비 등 디지털 기술, 체험형 교육엔터테인먼트를 총망라해 다양한 미래교육 시스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업계에는 교육 콘텐츠와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이,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교육의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교육 콘텐츠 시장현황과 전망, 과제 등을 분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도서전에서 인천이 책의 도시로서 앞으로 가져가야할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의 해결과제는 규모와 지속가능성이다.
같은 기간 열린 중국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은 올해 3회를 맞는 신생 도서전이지만 지난해 영국,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 190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규모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디지털 콘텐츠로 특화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또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도서전 활성화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시는 재정여력을 이유로 내년도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시가 국비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자칫 도서전은 1회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책의 도시 인천’을 상징하고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이라며 “앞으로 아동교육 분야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기업간 교육콘텐츠 도서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 = 김미경기자 사진 =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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