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과 가천대 길병원은 3일 옹진군청에서 상호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길병원은 옹진군 내 섬지역 환자를 최우선으로 이송·진료하고, 내년부터 분기별로 내과 의료진을 비롯한 의료봉사단을 주요 섬이나 의사가 없는 지역에 파견해 섬지역 주민의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응급 상황을 고려한 섬지역 이장과 길병원 의료진 사이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길병원을 이용하는 섬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전용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지리적 제한으로 섬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그동안 섬지역 환자를 위해 애써온 길병원과 앞으로도 발전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가장 먼저 섬을 방문해 주민을 치료하고, 덕적도·대이작도 등 섬을 찾아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섬지역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1960년대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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