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문재인에 “혁신 전당대회 거부 재고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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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철수 기자회견, 연합뉴스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대한 결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 전당대회 개최 거부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대표의) 말씀대로 지긋지긋한 상황을 이제 끝내야 한다. 그 각오와 결기로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께 재신임을 묻겠다는 선택은 왜 하지 못하느냐. 그것은 국론이 분열되는데 선거는 왜 하느냐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지난 16년간 총선을 앞두고 한 번의 예외도 없이 1월 또는 2월에 전대를 열었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기득권을 버리고 당을 살리려는 결단과 의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하신다면 전대에 다시 나가는 것이 무엇이 어렵냐. 지금은 기득권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 혁신전대를 거부한 12월3일 결정을 재고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시라.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다. 저는 오직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시대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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