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접촉사고를 낸 뒤 항의하는 상대 여성 운전자를 차에 매달고 100m가량을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이에 항의한 상대방 운전자를 차에 매달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 등으로 A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정오께 의정부 예술의전당 앞에서 호동초 방면으로 우회전하다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B씨(37ㆍ여)의 차 앞범퍼를 들이받았다. 이후 A씨는 항의하는 B씨를 차에 매단 채 100m가량을 운전한 뒤 도주했다.
A씨는 전날 새벽까지 친척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으며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로 측정됐다.
의정부=박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