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청 전·현직 공무원 등 12명 입건

친인척·지인들 동원 그린벨트 분할 매입해 불법개발

남양주 전ㆍ현직 공무원들이 친ㆍ인척과 지인을 동원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수년간 분할 매입한 뒤 불법 개발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남양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55)와 전직 6급 공무원 B씨(51), 이들의 친ㆍ인척과 지인 10명 등 총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개발 정보를 이용해 남양주의 한 개발제한구역인 임야 1만2천99㎡를 수년에 걸쳐 분할 매입한 뒤 불법 개발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그린벨트에 임시도로 개설, 형질 변경, 건축물 14개동 신축 등 불법 개발행위를 벌였다.

 

전직 공무원인 B씨는 재직 당시 인ㆍ허가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중징계를 받고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계도해야 할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적발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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