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무효형 박상은 의원 대법 판결 앞두고
중·동·옹진 여야 출마예정자 물밑경쟁 치열
계양갑 신학용 의원 1심판결도 정가촉각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선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오는 24일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기고 현역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을 잃게 된다.
현재 이 지역에는 이환섭 전 중부경찰서장과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정택진 전 경기도 대변인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선관위가 진행한 입후보예정자 설명회에 참석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 시나리오로 지역 터줏대감인 김홍섭 중구청장의 깜짝 출마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한광원 전 국회의원과 전용철 전 시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인천 계양갑 선거구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구형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2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지역 여야 정치권은 신 의원의 1심 선고 결과에 주목하며, 치열한 물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지역 인사는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이 법적 다툼에 휘말리게 된 점은 분명히 악재”라면서 “다만 1심 선고 결과를 먼저 봐야 판단할 수 있다. 무혐의로 결론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조직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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