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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최후통첩 거부 “안철수는 공동창업주…탈당은 말도 안돼”

승인 2015-12-08 15:13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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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재인 안철수는 공동창업주, 연합뉴스
문재인 안철수는 공동창업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칩거에 들어가 탈당을 시사하고 있자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창업주로 탈당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혁신 전당대회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주류 탈당설에 대해 “공천 불안 때문에,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가 배제된다는 걱정 때문에 탈당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탈당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그냥 저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갈테면 나가라는 게 아니라 나가서는 안된다고 호소드리는 것이다. 저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크게 내려놓는 것이었다. 지금은 탈당이나 분당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것이지, 결코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솔로몬 왕의 판결같은 지혜가 필요한 시기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건 강도높은 혁신이다.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저도 똑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혁신은) 혼자 하기 힘들다. 제가 썩 잘해내지 못했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안 전 대표가 대표하던 시절에 새정치, 혁신을 위한 한 걸음이라도 나갔느냐.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함께 손잡고 하자는 제안을 안 전 대표에게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가 될 수 있는 길, 단합할 수 있는 길을 제안해 준다면 저도 얼마든지 기득권을 내려놓고 함께 대화를 나누겠다. 제가 제안한 것이라 미덥지 못하면 더 미더운 방안을 제시해달라. 이제는 제가 다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제안을 갖고 또 논란하고 한다면 그야말로 당의 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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