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재즈·팝 ‘250년 내공’… 신명 깨우는 퓨전무대

12일 용인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 조갑용 등 명인 4인방 ‘250 판 깨는 소리’

평균연령 62세, 4명 출연진의 나이 합계는 250. 오는 12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펼쳐지는 명인들의 무대 <250 판 깨는 소리> 이야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송년 공연 중 하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국악과 재즈 등 장르는 물론 나이의 벽을 뛰어 넘어 관록을 뽐내는 명인들이 오른다.

 

태평소·꽹과리 주자로 가락과 소리의 충일된 힘과 법구놀이의 기교가 조화된 영남농악을 빚어내는 명인 조갑용, 풍물굿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몸놀림의 극치 설장고 명인 이부산, 팝·재즈부터 국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대중음악부터 국악까지 무궁무진한 변신을 보여주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조합만큼 공연 프로그램도 남다르다.

 

태평소와 꽹과리 노래가 재즈밴드가 함께 어우러지는 <재즈를 위한 성주굿>, 실내악곡 ‘신푸리’를 풍물놀이 느낌으로 편곡한 <위험한 색소폰>, 사물놀이와 재즈밴드가 장르와 형식을 파괴하며 호흡을 맞추는 <2016 판깨는 시나위> 등을 연주한다.

 

파격적인 연주목록에서 반평생 음악과 함께 해 온 명인 4명의 관객을 향한 외침이 들려오는 듯 하다. ‘음악에 나이가 있나요’라고…. 전석 3만원. 문의 (031)289-6424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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