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그리다… 빛으로 꿈꾸다

양평군립미술관 내일부터 ‘생각하는 빛·리얼 라이트’展
개관 4주년 맞아… 빛으로 빚은 예술 세계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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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학 作 ‘story of books’
오는 16일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이 개관 4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미술관은 평면과 입체, 설치와 조각, 인터렉티브와 미디어 아트 등 장르에 구속되지 않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는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1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프로젝트전시 <생각하는 빛(thinking light)>과 <리얼 라이트(real light)>를 개막한다.

 

빛의 다채로움을 선보이는 <생각하는 빛(thinking light)>展은 ‘색채의 빛’ ‘상상의 빛’ ‘자연의 빛’ ‘예술과학의 빛’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색채의 빛’에서는 평면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색의 구성, 색의 심리, 색의 대비 등 색채료 표현된 빛의 아름다움을, 슬로프 공간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빛’에서는 영상 미디어와 설치미술이 함께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빛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자연의 빛’은 빛으로 소통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자신의 캔버스에 담아낸 작가들의 작품을, ‘과학예술의 빛’은 인터렉티브 아트, 빛의 조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 각국현대 미디어 작가들의 영상 미디어를 전시한다.

 

야외 전시 공간에서 선보이는 <리얼 라이트(real light)>展에서는 2m 이상의 대형 빛의 조형물들이 미술관 야외공간을 수 놓는다. 빛을 다루는 라이트아트작가 12명이 참여해 빛을 이용한 하이테크와 예술의 융합한 대형 조형작품들을 전시한다.

 

이형옥 미술관 학예실장은 “우리가 꿈꾸고 있던 빛에 대한 상상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작가들의 예술혼에 담긴 그림과 빛에 대한 해석, 빛을 통해 바라본 신세계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와 함께 오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매주 주말 ‘신나는 미술체험’을 주제로 아동미술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전시연계 주말어린이예술학교>를 진행한다.

 

또 오는 19일 오후 5시 미술관 3층 컨퍼런스홀에서 슈베르트의 실내악곡을 선보이는 <미술관음악회>를, 24일과 25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매직쇼, 미술관에 온 마술사>를 보여준다.

 

이철순 관장은 “그동안 미술관에 65만여 명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 인구 10만 도시에서 기록한 참으로 뿌듯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775-0068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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