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거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사라진다…내년 1월부턴 지문인식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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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연합뉴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기존에 전자 금융거래와 상거래 때 본인인증 방식으로 이용되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내년 1월부터는 지문인식으로 대체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방식은 KISA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하고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주며, 종전과 달리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KISA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2월 전자서명법 제정에 따라 등장한 공인인증서는 올해 7월 기준으로 3천341만명(65%)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증수단이었지만,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고 영문,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다.

이때문에 금융당국은 인터넷쇼핑이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 때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규정을 폐지하기도 했다.

새로운 공인인증서 지문 인식은 관련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KISA는 오는 17일 열리는 ‘2015 웹 표준 전환 성과 전시회’를 통해 기술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금융사, 이동통신사, 공인인증기관 등과 함께 ‘공인인증서 안전 인식 전환 캠페인’도 펼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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