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개성공단서 개시…양측 기조발언 주목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전 10시40분께 종합지원센터서 시작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11일 오전 10시40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으로 알려진 전종수 수석대표(단장)와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참사 등 3명이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께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예정시간인 10시30분보다 10분 늦게 회담을 시작했다.

 

남북 대표단은 2시간 남짓 전체회의를 한 뒤 낮 12시 30분께 종합지원센터 내 식당에서 각자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께 전체회의 혹은 수석대표 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국회담의 의제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에 첫 전체회의에서 양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각자 중요시하는 의제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논의할 의제로는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관광 재개, 지난 8월 25일 고위당국자 접촉 때 합의된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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