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에서 시행 중인 12개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해 77억5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5일부터 11월3일까지 김포 시도 1호선 도로 확ㆍ포장공사, 고양 행신종합 사회복지관 등 도내 9개 기관에서 진행 중인 12개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하고 모두 5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세부 감사내용을 보면 도는 김포시에서 시행 중인 시도 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에서 시방서 및 도면과 다른 발광형 표지판이 설계내역에 반영된 것을 적발, 3억8천여만원을 감액 조치했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4공구를 대상으로는 현장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보강토옹벽이 과도하게 설계된 것을 비탈면 설계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토록 해 14억여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도 건설국에서 발주한 차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경우 입지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된 제외지 내 상징조형물 설치계획을 재검토하도록 해 4억6천여만원을 절감했다.
또 평택시의 K-55주변지역 소규모 하수도공사에 대해서는 4m 미만 도로 굴착 시 안전대책과 포장복구계획을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하고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가설사무실 부지임대료와 가설사무실 설치비를 설계변경에 반영토록 해 계약상대자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서 설계 27건, 시공품질 28건, 안전환경 32건, 감리 6건 등 총 95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행정 조치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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