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광교 ‘경기융합타운’ 밑그림 공개
경기도가 구상하고 있는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도는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도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경기도교육청까지 모두 경기융합타운으로 입주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 향후 각 기관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오는 15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관련 상임위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청사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청사 건립을 총괄하는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은 도 청사를 포함한 경기융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계획을 보면 당초 로드맵과 달리 청사 부지(2만㎡)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 서쪽(광교에듀타운 방향)에는 복합시설을 포함하는 대표도서관이 들어선다. 또 공동보행통로 동쪽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위치한다. 도는 도 교육청 부지를 4천㎡(연면적 2만3천㎡)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도청사와 도의회는 같은 건물에 들어서게 되며 공공업무단지(1만㎡)에는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입주하게 된다. 이들 기관과 함께 한국도자재단,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도청·도의회 기숙사 등도 입주를 검토 중이다.
도는 이번 계획 변경으로 480억원의 추가 수익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공공업무단지와 도 교육청의 부지 가격은 각각 380억원, 100억원이다. 또 건축 연면적상 1만5천여㎡의 여유 공간이 생길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도는 이곳에 재난안전본부를 이전시킨 뒤 나머지 공간에는 청년창업 및 사회적 기업 등을 위한 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건립방향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도는 설계심의, 발주공고, 시공사 선정 등을 거친 뒤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자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부 계획으로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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