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또 어린이집 아동학대… 네살배기 앞니 두개 부러뜨려

30대 보육교사 "자꾸 장난쳐 주의 주려고…"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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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 A(30·여)가 원아 B(4)군을 향해 탁자를 밀어 B군의 앞니가 부러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A(30·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B군의 부러진 앞니. 독자 제보
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A씨(30·여)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B군(4)의 앞니 2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보육교사가 민 탁자 모서리에 B군이 얼굴을 부딪쳐 쓰러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탁자에 부딪힌 다른 원아 1명은 다치지 않아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꾸 장난을 쳐 탁자를 밀어 주의를 주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확히 아이를 향해서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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