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 수수 혐의로 심학봉 前 국회의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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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체포,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체포.

심학봉 전 국회의원(54)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지난 13일 오후 심 전 국회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 전 국회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으로부터서 정부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수행한 A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원이 넘는 정부출연 연구비를 가로 챈 중소기업들과 관련 연구원들을 무더기로 적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심 전 국회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오는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전 국회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대구 모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대구지검은 지난 10월 “성관계 과정에 강제성은 없었다”며 심 전 국회의원을 무혐의 처분했었다.

심 전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10월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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