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협업·상생의 따복공동체 만들기 함께 나서자”

따복 1004 원탁토론… 실천선언문 채택
남지사 “참석자들 따복 아빠·엄마 희망”

▲ 14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15 따복공동체 한마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장 및 의원, 사회적경제 활동가, 주민 등 1004명이 경기도 따복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따복 1004 원탁토론’을 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1004명의 경기도민이 공동체 회복을 통해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하자는 뜻을 담아 ‘따복공동체 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

 

14일 경기도는 고양 킨텍스에서 31개 시ㆍ군에서 모인 각계각층의 도민 1천4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복 1004 원탁토론’을 갖고 ‘따복공동체 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15 따복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날 원탁토론은 전문가나 활동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토론회를 지역 주민까지 확대해 대규모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시ㆍ군의회 의원, 주민자치위원, 청년, 마을기업, 사회적 경제 활동가 등 다양한 지역구성원이 참여해 각각 생각하는 따복공동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종합해 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인간중심의 공동체성 회복과 따복공동체를 바탕으로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신뢰, 협업, 상생의 공동체 삶터를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는 △주민과 행정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조성 △청년,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다문화 등 다양한 주민 의사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조성 △공동체 속 사회적 경제의 공존을 위해 주민과 행정의 역량 강화 노력 등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3시간에 걸친 토론을 통해 따복공동체의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가평군에서 참석한 한 참석자는 “초고령화 문제로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주민의 자발성을 끌어내기 어렵다. 사회적 경제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주민참여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마을 활동가들의 활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주민과의 대화 기회와 지원 확대, 사회적 경제 및 따복공동체에 대한 정보 부족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 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열띤 토론에 동참한 후 “참여하신 여러분의 표정을 보면서 제 마음이 따뜻하고 복되어지는 것 같다. 그게 바로 따복 공동체”라며 “실천약속을 쓰라고 해서 따복이 아빠가 되겠다고 썼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따복이 아빠, 엄마가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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