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17년까지 지하화 후 지상에 테니스·농구장 등 조성
20년 넘게 악취를 풍기던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이 오는 2017년 1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이 지난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14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지난 1992년 가동을 시작한 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은 18만577㎡부지에 1일 하수처리용량 30만t으로 안양시 전역과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과천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로 인근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돼 왔다.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을 위해 도와 안양시는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안양시가 2013년 공원화 계획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안을 도에 신청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도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 올해 3월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지난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해 이번 승인을 받았다.
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은 이번 계획에 따라 모두 지하화하게 되며 지상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자전거장,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원화 사업은 안양시에서 사업비 총 3천218억원을 투자해 2017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황선구 도 지역정책과장은 “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시설은 도민들의 휴식공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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