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선언 러시… 인천 선거판 ‘후끈’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이도형 시의원 계양갑에 출사표
민경욱·허종식·구본철 등 줄이어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4일 인천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총선 출마 및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예비 대진표의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이도형 인천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시청에서 기지회견을 갖고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제20대 총선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죄송하지만, 젊고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인구 300만의 대한민국 3대 도시임에도 홀대받는 3대 도시 인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지역은 3선 현역인 신학용 의원이 지난 10일 불출마 선언을 한 곳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만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송 전 시장의 측근이자 전 인천도시공사 감사인 유동수 세무사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야당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수구 분구 예정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 출마를 준비 중인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도 15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민 전 대변인은 선거구 획정이 결정되지 않아 같은 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에 우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연수구 분구 예정 지역은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과 민 전 대변인이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은 15일 새정치민주연합 남구갑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하고, 16일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구본철 전 국회의원도 이날 새누리당 남동갑 출마를 선언하고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전원기 전 시의원은 15일 서구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을 출마를 선언한다.

 

한편,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 정국을 통해 1차로 후보군이 추려지고 선거구 획정과 당내 조정, 경선 등을 통해 내년 2월께나 구체적인 대결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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