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북부 살타 주에서 14일(현지시간) 태우고 가던 버스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경찰관 41명이 숨졌다.
사고는 이날 새벽 2시께 경찰 국경수비대원 60여 명을 태우고 교량을 건너던 버스가 25m 아래 마른 강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이 지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가 생존한 20여 명의 경관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천500㎞ 떨어진 살타 주 로사리오 델 라 프론테라에서 국경수비대 경관들을 태우고 국도를 이동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버스가 심야 시간대에 도로 사정이 열악한 시골 지역을 이동하던 중 운전사가 졸음운전 등 부주의를 했거나 차량에 고장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사망한 경관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애도 성명을 내고 "열악한 이 나라의 도로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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