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나는 자연인이다

16일 밤 9시 50분 방송

▲ 자연인이다2(MBN)

먹고 놀고 사랑하라!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산을 택한 자연인 김용규 씨. 과거에는 가족을 편히 살게 하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던 가장이었지만 지금은 내 마음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한 순간 그를 변하게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느 날 부모님 산소 안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났다는 자연인. 그간 살면서 힘들었던 것을 꾹 참아왔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다잡았던 마음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결심이 섰고, 다음 날 바로 짐을 싸서 부모님 산소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 이후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자연에서 놀며 자연의 품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자연인.

 

그의 오두막 옆 물가에는 잡아가는 사람이 없어 고기가 가득해 심심풀이로 낚싯대를 드리우면 팔뚝만 한 고기가 줄줄이 올라온다. 자연인의 재치가 담긴 창작물인 일명 ‘줄배’는 노를 젓는 수고를 하지 않고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놀고 싶을 때 실컷 놀고 쉬고 싶을 때 마음껏 여유를 부리는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산에서 현대판 불로초라 불리는 ‘부처손’과 ‘영지버섯’을 달인 물을 마시고, 옻꿀을 만들기 위해 직접 꿀도 기른다. 또, 편백나무로 천연 비누를 만들고, 망개나무의 뿌리인 토복령으로 방부제를 대신하는 등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김용규 자연인을 만나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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