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화폐박물관, 1억5천만원짜리 20원 금화 공개

▲ 20원 금화
▲ 풍산 화동양행 제공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 대한제국 시절 발행된 ‘20원 금화’를 15일 일반인에 공개했다.

이 금화는 광무(光武ㆍ고종 때 제정된 대한제국의 연호) 10년인 지난 1906년 제조됐다. 금화에는 ‘二十?(이십원)’ 등의 글자와 왕의 상징인 용, 조선 왕실의 상징인 자두꽃 등이 새겨져 있다.

 

20원 금화는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한 주화로 꼽힌다고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설명했다. 대한제국 정부가 금본위제도를 채택하는 ‘화폐 조례’를 공포하고 나서 1906년 20원ㆍ10원 금화, 1908년에 5원 금화를 발행했지만, 일제강점기에 금화 대부분이 회수돼 사라졌기 때문이다.

 

화폐박물관에 전시된 것과 같은 종류인 다른 20원 금화(사진)는 지난해 9월 화폐전문업체인 풍산 화동양행이 개최한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천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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