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방범·귀갓길엔 ‘보디가드’… 강력범죄 막는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 △가스배관 특수 형광물질 도포사업 등의 여성 트리플 안심안전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첫 번째로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은 늦은 밤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 귀가하는 여성을 도보로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
귀갓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 등 도착 30분 전에 228-2225(이리빨리이리오)로 예약하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드매니저 상황실로 바로 연결되며 동행하게 될 로드매니저(남·여 2인 1조)의 이름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후 약속된 장소에서 서로 신분을 확인하고 로드매니저가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로드매니저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뿐 아니라 경찰서 및 인근 지구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관내 범죄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이나 청소년을 돕는다.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로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 11월까지 로드매니저 지원 활동 415회, 전화민원 안내 및 상담 469건, 우범지역 순찰 및 홍보활동 1천364회의 성과를 냈다.
두 번째로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는 여성 가구에 대한 민간보안업체의 24시간 방범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여성 1인 단독가구(최저생계비 200% 이하) 또는 법정 한 부모가족이다. 출입문 및 창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무단으로 주거 침입을 시도하면 경보음이 울리며 보안업체 요원이 출동한다. 또 위험발생 시 긴급비상벨을 누를 때도 보안업체 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등 24시간 보안을 책임진다.
아울러 스마트폰, 인터넷, 리모컨을 통한 자가 보안서비스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는 전문보안업체의 최신 보안서비스를 월 9천9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장치 설치비를 지원받는다. 지난 2013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올해 11월 기준 382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지동과 매교동, 곡선동 등 관할 경찰서에서 선정한 사업대상지 17개동 2천500개소에 가스배관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 200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트리플 안심안전사업을 확대운용해 여성이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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