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돕는다

성남시, 13만여명 독거세대 전수조사 ‘안부 콜’ 서비스 추진
평택시는 ‘숨은 그늘 찾기’ 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동절기를 맞아 저소득 및 취약계층들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남시는 취약계층 관리 시스템의 하나로 내년도 2월28일까지 이웃과 단절된 채 혼자 사는 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해 건강과 생활을 살피기로 했다. 이른바 ‘안부 콜’ 서비스를 위해 시는 12월 한 달간 13만357명 독거 세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안부 확인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파악키로 했다.

 

시는 파악과 동시에 사업 대상자에게 가까운 곳에 사는 지역 통·반장(2천20명), 복지위원(127명), 장애인 활동 보조인(1천12명), 홀몸노인 생활 관리사(158명), 홀몸노인 돌보미(620명) 등을 1대 1로 연결해 준다.

 

지역 통·반장 등은 혼자 사는 사업 대상자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무응답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바로 현장을 찾아가 필요한 지원을 한다. 상황에 따라 긴급복지, 무한 돌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 등 각 담당 사업 부서와 연계해 줘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집을 직접 방문해 말벗이 돼 줘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전한다.

 

평택시도 동절기를 맞아 저소득 및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이달부터 ‘숨은 그늘 찾기’ 사업을 진행한다. 그간 민ㆍ관이 함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했지만 아직도 복지정보 소외 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대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의 체계적 발굴과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상자 관리 기능 제공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을 지난 14일 오픈, 단전ㆍ단수ㆍ사회보험료 체납 등 취약계층 정보를 분석해 공공ㆍ민간 자원과 연계하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과 경로당 등을 매주1회 방문해 찾아가는 복지 상담과 복지 사업 안내, 무한돌봄센터 홍보를 통해 지역 보호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은 “겨울을 맞아 혹시라도 손길이 닿지않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사각 발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연로해 위기감을 느낄 때 언제든 달려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평택성남=김덕현강현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