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73.5% 기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D램(컴퓨터의 대용량 기억장치) 시장에서 5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합계 신기록을 세웠다.
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5.9%, SK하이닉스 27.6%, 미국 마이크론 19.8%, 대만 난야 2.8%, 대만 윈본드 1.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가 73.5%를 기록하면서, 지난 2분기 72.5%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3분기에 68.3%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2012년 4분기 67.4%)를 경신한 이후 5분기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IHS테크놀로지는 D램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5.9%로 단일기업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삼성전자가 도입한 20나노미터(㎚) 미세공정이 원활히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마이크론이 점유율을 2~4% 정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 SK하이닉스도 공장 증설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은 D램 시장에서 ‘추격의 해(catch-up year)’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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