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농업, 농사가 아닙니다 기술입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농업은 지난 100년간 시대와 발맞춘 발전을 거듭하며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났다. 활발한 도농교류로 경기지역 농촌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천쌀과 여주쌀, 김포쌀 등 경기지역 농산물은 신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 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농업의 산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양한 기술보급사업으로 경기농업의 또 다른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벼 육묘, 이앙 노력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생산비 절감 기술을 보급했다. 총 7억2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식 벼 직파재배 교육, 벼 생산비 절감 시범사업을 확대하자 노동력은 35.3% 절감됐고, 생산비는 12% 낮췄다.
비료 사용량은 450㎏에서 150㎏으로 67%나 줄어들었다. 또한, 해마다 늘어나는 쌀 재고를 해결하고자 쌀 가공ㆍ조리 식품 육성을 통한 6차 산업화에 주목했다. 식생활 형태가 변화면서 1인당 밥쌀 소비량은 지난 2008년 75.8㎏에서 2013년 67.2㎏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1인당 가공용 쌀 소비량은 같은 기간 5.4㎏에서 9.2㎏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핵심정책인 6차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을 위해서도 6차 산업은 당면 과제였다. 우선, 소규모 농업인에게 창업기술을 지원하고 들깨소스산나물 등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향토 음식을 발굴해 상품화했다. 또 쌀 소비 촉진 전문리더 교육(244회),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성과는 놀라웠다.
아울러 농작업 안전전문 위원회와 업무협의 및 평가회를 개최해 다양한 교육, 컨설팅 등을 진행했고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편이 장비를 보급해 농작업능률향상과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는 데 힘썼다.
이를 통해 노동투하 시간이 연 304시간 줄고, 인건비는 연 1천298만2천원 감소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질병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고자 안전 축산물 생산 기술 및 미생물 공급 지원도 진행했다.
사육 환경개선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돈사 환경개선 양돈 종합관리로 양돈농가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MSY(Marketted-pigs per Sow per Yearㆍ모돈 한 두가 연간 출하하는 비육돈 두수)가 17.5에서 20두로 증가했다.
또한, 농식품부산물 발효사료 제조 이용으로 한우 사료비를 17% 절감했으며, 미생물을 이용해 축사 냄새와 항생제 사용량이 감소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사육환경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조사료 및 농산부산물 활용 확대로 사료비 절감, 축산농가 환경개선, 가축질병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 지도 인력의 역량 강화와 농민 자립 역량을 개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농기원은 창조적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농업인을 육성하고자 농업대학, 전문기술교육, 실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열었다.
경기농업대학 5기(곤충산업과, 스마트농업과, 농업강사 양성과, 농업 CEO양성과)를 통해 98명의 전문인력을 교육했다. 전문기술을 갖춘 농업인을 길러내는 농업인 대학은 도내 17개 시군에서 진행돼 1천943명이 수료했다. 또 품목별 최고 농업 CEO를 육성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업전문경영인 165명을 선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이로 인해 총 440명의 농촌지도 공무원이 전문역량을 개발해 농촌지도의 효과를 더욱 높이게 됐다. 도민들이 농촌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다방면으로 농촌진흥사업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았다.
농업과학교육관을 연중 개방해 도시민, 유치원, 학생 등 총 3만5천명이 다녀갔고, 경기농업에 대해 체험하도록 하는 ‘경기농업 공감프로그램’은 29차례 진행돼 1천93명이 참여했다. 농촌, 농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확산하면서 올해 농촌진흥기관 홍보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정규 수업과정을 농촌으로 유치하는 ‘농촌체험 시범학교’에는 11개 학교에서 62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학교로 찾아가는 농촌현장학습(42개교ㆍ4천976명),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탐색 농촌체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농촌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경기도 농촌교육 농장이 소개되자 이는 농가의 소득 증대로 곧바로 연결됐다.
또 도에서 시행하는 ‘도농복합따복공동체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양주시 겨르메기 장수마을에서는 풍소 놀이 공연, 메주 만들기 체험 등에 147명의 체험객이 방문했다. 농촌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한 마을 돌봄 활동, 농촌노인 소일거리 지원 등은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높이고 농촌 취약노인 공동체를 보듬어 농촌 노인들의 생활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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