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 미로같은 실내 4명 사상 유관기관 합동전담팀 330여곳 대상
최근 인천시 계양구의 한 마사지업소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본보 7일 자 7면)하자 경찰과 소방·지자체가 마사지업소에 대한 대대적 합동점검에 나선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소방본부를 비롯해 인천시·군·구와 합동 전담팀을 편성해 다음 달까지 지역 내 마사지업소 330여 곳을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계양구 마사지업소 화재는 27분 만에 진화했는데도 업소가 퇴폐업소로 변질하면서 좁은 칸막이나 밀실 등이 설치돼 피해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수사1과와 시 건축계획과·소방본부 예방안전과 등이 총괄 업무를 맡고 각 경찰서 지능팀에 구·군청 건축과·각 소방서 등이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마사지 업소가 있는 건축물 내 무단 증·개축 등 용도변경, 난연·불연재 사용 여부, 화재감지기·유도등 등 소방안전시설 적정설치, 비상구 폐쇄를 포함한 안전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점검을 통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마사지업소에 대해 유흥주점·노래연습장 등과 같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시설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면 제도 보안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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