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억 투입… 농가경쟁력 ‘업그레이드’

농촌진흥청 기획 _ 지역전략작목 발굴·육성 ‘시동’

농촌진흥청이 올해부터 6년간 산ㆍ학ㆍ연 연계를 통해 지역농업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지역전략작목을 발굴ㆍ육성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6년간(2단계, 단계별 3년) 지역전략작목 산ㆍ학ㆍ연협력광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화사업은 농산업과 관련해 산ㆍ학ㆍ연이 협력해 지역농업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지역전략작목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농진청은 연구기반-기술개발-기술보급ㆍ확산 기능을 연계한 사업시스템 구축 및 운영으로 투자 효율성과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농업여건과 작목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산학협력단(특화사업단, 광역사업단, 융ㆍ복합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농업 특화발전을 선도할 핵심 전략사업단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농진청은 총 29개 사업에 60억원의 사업을 투입해 오는 2017년(1단계)까지 협력체계 조기 구축 및 지역전략작목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회원 농가 수익 증대, 지역전략작목 정착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18년부터 2020년(2단계)까지 농산업화 정착 및 확산을 통해 수혜농가 범위를 확대하고 타 지역(각 시ㆍ도별)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지역전략작목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각 시ㆍ도별로 산ㆍ학ㆍ관ㆍ연의 농ㆍ축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 분야의 전문가 집단과 지역전략작목을 경영하는 농업인으로 구성된 산학연협력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 지역전략작목을 재배(경영)하는 농업인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품목별 핵심기술에 대한 시기별 현장교육과 컨설팅, 세미나, 연찬회 등을 통해 기술 지원에 나선다. 또 농업인은 상호간의 생산, 가공, 유통ㆍ마케팅 지식과 경험, 새로운 정보의 공유를 통한 발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모임체를 구성ㆍ운영할 수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경기 인삼 산학연협력단’(단장 김시관 건국대 교수)을 구성, △생산이력추적관리 제도 구축으로 국내외 소비자 신뢰 확보 △홍삼 및 홍삼가공제품의 제조공정 최적화를 통한 제품 품질의 안정화 △경기 인삼 통합브랜드인 ‘천경삼’의 수출 및 유통기지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단은 우선 1단계(2017년까지)로 생산이력추적시스템 서버 구축 및 유지, 홍삼 제조공정 최적화 및 Rg3 강화제품개발, 문화권 특성에 맞는 제품 BI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2단계(2018년~2020년)로 RFID를 기반한 생산이력추적관리시스템 국내 및 해외 적용, 표준화된 제품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매뉴얼 제작, 수출기지국 및 지국별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양호 청장은 “지역전략작목 광역화 사업 추진으로 각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지역전략작목 육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분야별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농업인들에게 전파되면 농가 수익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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