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B형 혈액형, 타 혈액형에 비해 수혈 덜 해…혈액원, B형 혈액 재고량 타 혈액에 비해 5배 많아

올해 인천에서 B형 혈액 보유자들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수혈이 필요한 수술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B형 혈액 재고량은 5.4일분으로 나머지 O·A·AB형 혈액 재고량인 0.9∼1.1일분에 비해 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지역에서 B형 혈액형 환자들이 수혈이 필요한 큰 수술을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O형 혈액은 다른 혈액형 환자에게 수혈할 수 있어 재고량이 늘 부족하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B형 혈액의 재고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인천혈액원은 B형 혈액형 헌혈자들에게 피의 모든 성분을 기증하는 ’전혈헌혈‘보다는 혈장만 기증하는 ’혈장헌혈‘을 권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기준으로 올해 헌혈자는 17만2천798명으로 지난해 헌혈자 18만5천747명보다 감소했다.

 

개인 헌혈자는 13만2천120명으로 지난해 13만7천923명보다 5천800명가량 줄어들었으며, 단체 헌혈자는 4만678명으로 지난해 4만7천824명보다 7천명가량 줄었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단체 헌혈자가 많이 줄었다”며 “인천지역 기업과 관공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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