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제 계속 평행선 선거구획정 협상 또 결렬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 금주 가동

여야 지도부는 20일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과 쟁점 법안 처리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안양 만안)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이른바 ‘2+2’ 회동을 열었으나 주요 쟁점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1시간30분만에 결렬됐다.

 

이날 회동에서도 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에 새누리당이 거부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양당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문 대표도 “선거구획정에서 안됐다. 새누리당에서 아무런 새로운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주부터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쟁점법안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내일부터 관련 상임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협상에 앞서 비공개로 긴급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쟁점 법안 처리 관련 협상 전략을 점검하고 최종 입장을 조율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번 주 중 다시 회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민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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