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특위, 양당 대표단에 일임… 정치적 해결 모색
일자리재단 설립 예산과 경기연구원 출연금 등 10여개 사업예산이 내년도 경기도의회 본예산 심의 중 최대 쟁점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사전에 예견된 G-MOOC, 창의ㆍ인성사업 예산은 물론 곤지암 체육시설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휴일인 20일 예산안조정 소위원회를 통해 10일째 심의를 이어가는 등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예정된 23일 원 포인트 임시회 중 내년도 본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소위는 특히 밤을 세워서라도 일부 쟁점사업 예산을 제외한 도와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지만 곳곳에서 소위 위원들간 이견차가 커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상임위에서 삭감되거나 논란을 빚은바 있는 현안사업 예산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심의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이들 쟁점사업은 양당 대표단에 일임, 정치적 해결 방법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주요 쟁점사업은 경기연구원 출연금(130억), 일자리재단 설립 출연금(120억) 등 10여개 현안사업 예산이다. 특히 지난 추경부터 논란이 돼 온 곤지암 체육시설과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예산을 비롯, 상임위 사전 심의과정에서 도마위에 오른 여가위 소관 G-MOOC, 창의ㆍ인성 등도 쟁점사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특위는 이와 함께 도교육청 소관 예산 심의를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비롯해 마을공체통지원사업 예산 등 일부 현안사업 예산과 맞물려 양당간 난항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삭감 주장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새정치연합측은 누리과정 예산의 경우 정부 책임을 요구하며 국비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날 현재까지 정치적 기대마저 점칠 수가 없는 상태다.
도의회 예결특위 서진웅 소위원장은 “도 예산의 경우 일부 쟁점사업 예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안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하지만 “쟁점사업 예산은 최대한 그 간격을 줄여 대표단에 일임할 방침으로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수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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